The Korean Society for Educational Technology 21세기 정보화 시대 교육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한국교육공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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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3호 (2000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8-28 09:50:57 조회수 3,890
 교육공학의 간학문성과 발전방향
 
 

진위교 (경북대)

<프롤로그>

이 위에 더한 것이 있을까 할 정도로 본 학술대회의 주제는 무겁고 방대하며 그 중요성이 엄청난 것이라는 판단이 "기조발표"(keynote presentation)를 맡은 본인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그리고 여러 학회들의 학술대회에서 보는 '기조강연'(keynote speech)과는 어떻게 다른 것으로 개념화해야 하는지, 또 기조강연이나 기조발표라는 것이 이어지는 주제발표들과 그 접근, 형태, 내용, 논의방식, 기타에 있어서 어느 부분에서 동일하며, 또 어떤 부분에서 차이를 들어내야 하는지 등에 관해 본인은 잘 알지 못한다. 우리 나라의 여러 학회의 경우, 이에 관한 원칙이나 실제관행의 표준유형 같은 것이 정립되어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 예로, "교육공학 탐구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학술대회 주제를 가지고 열렸던 본 학회의 1998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교육공학의 이론적 측면에서는 「한국 교육공학의 비판적 고찰」과 「교육공학의 미래지향적 조명」을, 그리고 교육공학의 활용적 측면에서는 「교육공학 활용의 현황 및 발전방향」과 「패러다임의 변화와 교육공학의 활용」을 각 주제로 하여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이 학술대회에서 정범모 교수께서 「교육공학에 관한 몇 가지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행한 바 있다. 네 주제와 어떻게 상통하는지 얼핏 납득이 되지 않았으나, 내용에 있어서 '철학공학'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시작된 주제강연은 '현실과 추상', '자아결정적, 자극결정적'으로 이어진 다음, '사람의 위치'로 끝맺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야말로 교육·교수공학의 기본가정, 교육공학의 이론 및 실제, 이 분야를 공부하고 가르치며 탐구하는 학도·연구자·학자들이 지녀야 할 태도 등을 포괄하는 말하자면 보다 근본적인 신조와 가정에 입각한 「교육공학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피력한 것으로, 실로 격조 높은 기조강연이라는 데에 본인의 인식이 도달하였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교육공학의 간학문성에 대한 조망: 과거, 현재, 미래」라는 대주제하에 일곱 주제를 가지고 학술대회를 가지게 되었고, 본인은 「교육공학의 간학문성과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발표를 맡게 되었다. 교육공학/교수공학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이 같은 대작업에 있어서, 본 기조발표가 뒤이어 펼쳐지는 일곱 주제의 발표내용과 견주어 공통되거나 행여 상치되는 부분이 드러날 경우, 그것은 또 그런 대로 의미가 있고 본 학술대회의 한 가지 수확이라고 믿고 싶다. 왜냐하면, 그 만큼 오늘의 주제에 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가 되고 회원들의 심층적 사고와 진지하고 열띤 토론, 그리고 향후의 연구를 자극하고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Ⅰ. 사람, 교육, 그리고 테크놀로지
Ⅱ. 교육·교수공학과 간학문성의 문제
Ⅲ. 본 대회의 7대 주제 : 학문분야와의 교수공학의 간학문성
Ⅳ. 교육공학의 간학문성과 발전방향



 
교육공학에 적용된 컴퓨터과학의 영향
 
 

전영국 (순천대)
허희옥 (순천대)

교육공학이 갖는 특성 중의 하나가 과학과 공학의 이론과 실제적인 산물을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컴퓨터과학 혹은 컴퓨터공학의 형성과 진보는 교육공학과 공학과의 관련성을 더욱 확고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토대로, 이 논문의 목적은 교육공학과 컴퓨터과학과의 연계성을 탐구하여 교육공학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 논문에서는 컴퓨터과학이 교육공학에 끼친 연구 방법, 기술적 동향 및 패러다임의 영향을 중심으로 교육공학의 연구 분야를 고찰하였다. Koschmann(1996)이 제시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교육공학을 CAI, Logo, ITS, CSCL 분야로 구분하고, 교육공학에 끼친 컴퓨터과학의 영향을 정리하였다. 또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기술의 영향과 교수설계에서의 자동화 도구 개발에 관한 교육공학적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보았다. 향후 교육공학이 컴퓨터과학으로부터 도입해야 할 분야로서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논리/알고리즘, 시스템 시뮬레이션, 데이터 웨어하우징/마이닝을 제시하였고, 교육현장에서의 기술 적용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교육에서의 계산 (computing in education)이라는 접합점을 모색하였다.





 
교육공학의 발전과 심리학: 영향과 전망
 
 

양용칠 (안동대)

이 연구는 교육공학의 발전에 미친 심리학의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교육공학은 인간학습을 촉진시키는 원리와 기법을 수업의 설계와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심리학의 연구영역 중에서 주로 학습심리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되어 왔다. 학습심리학은 주로 행동주의와 인지주의를 바탕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구성주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은 주로 교육공학의 학문적 바탕을 이루는 수업설계의 형성에 기여하면서 외현적 행동의 변화에 초점을 둔 학습환경의 구축에 영향을 주어왔다. 인지주의 학습이론은 학습행동에 대한 내면적 이해와 정보처리 과정을 기초로 한 수업설계의 모형과 이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구성주의 학습이론은 개인적 경험과 이해의 수준에 따라 지식의 능동적 구성을 강조함으로써 하이퍼미디어 및 사이버 학습환경의 구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한 학습이론이 모든 학습자와 학습과제에 적합한 수업설계에 영향을 줄 수는 없으며, 이들 이론이 상호보완적으로 수업설계에 활용되는 전략과 기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논의되었다.
또한, 학습심리학이 교육공학의 발전에 미칠 장차 전망을 교육공학의 연구이론, 연구방법, 그리고 실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교육공학의 연구이론 측면에서는 특정 학습이론의 지배적인 연구 패러다임에서 학습이론들간의 상호보완적 형태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수업환경의 설계중심으로, 그리고 학습이론에 바탕을 둔 실증적인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육공학의 연구방법에서는 전통적인 심리학의 실험적 연구방법과 함께 개발적 연구나 형성적 연구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교육공학의 실제적 측면에서는 가상환경과 탈맥락적 학습환경에 적합한 수업설계와 개발, 학습자 중심의 학습환경설계, 그리고 인터넷심리 또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심리에 관한 연구가 교육공학의 실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학과 교육공학 - 경영환경변화 속의 경영과 교육의 접목 -
 
 

송영수 (삼성인력개발원)

교육공학과 경영학은 20세기에 집중적인 발전을 해 왔으며, 교육공학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 기업이기 때문에 그 관계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양과 규모로 대변되던 산업화 시대의 특징은 조직을 기계론적으로 보는 관점이었으며, 교육공학을 발전시킨 행동주의와 접목이 되면서 상호 유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특히, ISD (Instructional Systems Design)가 기업교육에 적용이 되면서 경영과 인재양성의 전략을 연계시켰고, 체계적인 인재양성의 구체적인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면서 불어닥친 경영환경의 변화는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몰아 가고 있으며, 인재양성의 전략과 방향 또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가장 먼저 변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 정보화 사회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있는 창조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재양성의 틀도 시키고 받는 수동적 의미의 '교육훈련'에서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 나가는 '학습'으로 바뀌고 있으며 교육이론도 인지주의와 구성주의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정보기술의 발달을 통해 열린교육(사이버교육), 그리고 자기주도형 학습환경인 e-Learning 등이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경영 차원에서는 문제해결의 대안을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입방법 속에서 선택해 나가는 수행공학(Human Performance Technology)적인 관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교육담당자의 역할도 교육과정 개발을 전담하는 교수설계자 보다는 현장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학습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학습(Learning)은 곧 경영의 성과(Performance)로 직결되고 있으며 학습의 핵심이 교육공학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교육공학과 체제학: 지금까지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내다보며
 
 

이인숙 (세종대)

체제이론은 교육공학의 이론적 성장과 실천에 주요 기저 패러다임과 이론으로서 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수렴과 확산을 통해 진화적인 성장과 발전을 해온 체제학과는 달리, 그 학문을 기반으로 한다고 자처하는 교육공학은 거의 이 변화에 대한 성찰이 결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본 글은 체제학이 교육공학의 기저이론으로서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체제이론의 주요 이론과 개념을 고찰할 뿐 아니라, 교육공학의 현 주소를 체제 패러다임과 연계하여 분석하여 앞으로 체제학의 패러다임과 방법론이 교육공학을 조화롭게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체제학이 주는 주요 시사점은 무엇보다도 교육공학이 다루어야 할 교육상황(체제)은 다양한 유형이 있다는 것과 각 체제는 독특하다는 것이다. 이 시사점을 기반으로 교육공학의 대안적인 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까지의 교육공학은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방을 추구해 왔으나 앞으로의 교육공학은 설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공학과 철학의 연계 필요성과 가능성
 
 

양은주 (이화여대)
허희옥 (순천대)

본 논문은 현재 교육공학의 학문적 성격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교육공학과 철학 영역간의 연계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다루는 교육학의 한 분야로 성장·발전해온 교육공학은 근래 첨단 정보과학기술의 교육적 적용 및 인접 학문 영역의 발달과 함께 그 학문적 위상이 현저히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교육공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저편에 놓여 있는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 또한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교육공학적 탐구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들은 근대의 실증주의적 패러다임과 그것을 반영하는 기술문명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판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즉 기술이란 효과적인 방법·수단의 고안에 관심을 둘 뿐이며, 가치·목적의 문제와는 분리된 것이라는 전제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반성에 입각하여 목적과 수단의 통합성을 인지하는 현대 철학은 교육공학 영역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기여할 것이며, 실로 그러한 변화가 이미 교육공학 내부에서 포스트모더니즘적 관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기반 하여, 이 논문은 먼저 현재 교육공학의 비판적 난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둘째로, 철학과 기술공학을 엄격히 경계짓는 통상적 이해가 근대적 조건을 반영하며 형성된 제한된 의미임을 밝히고 현대 기술철학의 논의에 비추어 대안적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셋째로, 교육공학의 역사를 통해 나타난 철학과의 관계를 조망하면서, 전통적 모더니즘적 시각과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을 초점을 두어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교육공학과 철학의 연계 가능성에 비추어 교육공학적 탐구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교육공학과 설계학
 
 

강이철 (경북대)

교육공학의 간학문적 성격은 복잡한 현실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일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는 교육공학이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론적·방법적 영향을 주고받은 여러 인접학문 중 설계학(design science)과의 연계성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설계행위의 독특한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정보로서의 지식'과 '설계로서의 지식'을 비교하고, 동일한 맥락에서 '명제적 지식'과 '방법적 지식'을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계속해서, 설계 사고(design thinking)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설계행위가 분석-종합-평가 행위의 반복 계열적 과정이 아니라 동시 병렬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설계 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실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설계 행위는 비구조적이고 비정형적인 문제 상황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계자의 '창의적인 종합 능력'을 특별히 요구하고 있으며, 설계 과정에서 '시각적 사고'를 활용함으로써 내적으로 창출된 심상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공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요하게 요구되는 문제 해결 방안으로서 Neats적(응용과학적) 접근방안 vs. Scruffies적(실무기능적) 접근방안을 체계적 접근 방안 vs. 체제적 접근 방안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설계 논리에서 강조하는 지식과 과학 논리에서 강조하는 기능을 창조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교육공학 분야에서 이러한 통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또 다시 McLuhan 인가?: 커뮤니케이션이론과 교육공학의 관계 모색
 
 

강인애 (경희대)

교육공학이라는 학문분야는 이미 그 명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순수학문이 아닌 '응용 학문'이며, 나아가 '교육효과'라는 목적을 위해 여러 학문분야에서 이룩해놓은 이론들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학제적 성격'의 학문이다. 따라서 교육공학의 역사를 보면, 교육공학의 학문적 정체성 수립에 대한 많은 노력을 엿볼 수 있는데, 그러한 노력의 대부분은 교육공학이라는 학문만의 독특한 이론들을 성립하는데 모아진다. 그러나 이미 출발점부터 시작하여 교육공학분야는 응용성, 간학문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서도 그 자체의 고유한 학문적 이론의 틀을 확실하게 내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본다. 이것은 어느 면에서는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의 약점이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그것은 교육공학의 장점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의 시대에는 그야말로 '순수 학문'과 '응용학문'간의 위계가 뚜렷하여, 순수학문에 좀더 많은 가치와 좀더 높은 학문적 위치를 부여했다. 그러나 탈중심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위계나 경계나누기 자체의 인위성, 작위성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순수와 응용이라는 구분의 불명확성과 불 필용성, 그리고 응용보다 순수라는 순위 매김에서 오히려 순수보다 응용(로탸르의 용어를 쓰면 '수행성[perfomability])으로의 자리바꿈을 확인할 수 있다. '구분'에 앞서 '혼합'이라는 개념이 사회. 문화. 경제, 정치, 기술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좀더 설득력있고 의미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됨으로 인해, 학문분야에서 역시 나눔과 구분이 아니라 혼합과 통합을 추구하여 학제적 연구가 각 분야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 분야만 봐도, 예술과 거의 대립적 개념으로 인식되어오던 과학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액티브 멀티미디어 예술'이라는 분야를 만들기도 하고, '영화'와 '게임'을 결합한 '게임무비'가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예술과 과학, 정신과 기술과의 결합을 상징하여 '테크노에틱스(technoetics)'(각주1을 참조)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사회,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볼 때, 간학문적이고 응용학문적인 교육공학의 특성은 현 시대에 더욱 적합한 분야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그렇다면 교육공학의 이론적 틀이나 학문적 위치를 더욱 견실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분야로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물론 심리학, 철학, 사회학, 경영학, 그리고 나아가 다른 인문과학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언론정보학, 특히 커뮤니케이션 연구분야는 현재 하드웨어로는 정보통신기술을, 그리고 소프트웨어 측면으로는 구성주의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테크노에틱스'라는 개념적 실천에 골몰한 교육공학분야에 대한 풍부한 기초적 이론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테크노에틱스의 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교육공학과의 연계와 결합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교육공학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기술과 정신의 혼합, 다시 말해 인간과 기술의 병존을 목표로 하는 '모이스트 미디어'를 우리 분야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일차적 탐색을 시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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